설명 |
이 가옥은 철종 12년(1861)에 지은 집이다. 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 행랑채, 광채, 곳간채가 있다. 집의 앞쪽에 -자형의 행랑채와 사랑채가 있고 안쪽에 ㄱ자형의 안채가 자리한다. 광채와 곳간채는 안채의 양 옆으로 각각 위치하고 있다.
행랑채는 왼쪽부터 측간, 외양간, 행랑방으로 배열되었고 오른쪽 끝에 대문이 있다. 사랑채는 행랑채의 오른쪽에 있는데 행랑채의 기단이 낮은데 비하여 사랑채의 기단은 보다 높아서 위계의 차이가 보인다. 사랑채 오른쪽은 언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앞은 넓은 마당이 있다.
행랑채의 대문을 들어서면 안채와 사랑채를 경계하기 위한 담장이 축조 되어 있고, 그 사이에 작은 쪽대문을 설치 하였다. 안채는 쪽대문을 통하여 출 입 할 수 있다. 바깥마당과 가운데마당, 안마당으로 구분 되는 공간의 구성과 전개를 이루고 있다.
안채는 기둥 사이가 넓은 반면 기둥 높이는 낮아 차분한 안정감을 주는 건물이다. 대청의 왼쪽으로 안방이 있고 안방 아래쪽으로 넓은 크기의 부엌이 있다. 골방과 건넌방은 대청의 오른쪽에 자리한다. 대청은 마당쪽으로 개방이 되어 있고 안방 앞의 툇마루를 통하면 부엌으로 동선이 연결된다.
이 가옥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 공간의 구성과 조경이다. 수령 300~400년의 회나무와 모과나무,향나무, 감나무, 그리고 아담한 마당 등이 어우러져 전통적 민가의 정원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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