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 |
이 가옥은 1800년대 말에 지은 초가집으로 정용채 가옥과 이웃하여 위치하고 있다. 정용채 가옥은 동향으로 위치하고 뒷산에 의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작은 들이 있는데 정용채 가옥을 중심으로 좌우 날개가 좌청룡, 우백호를 형성하고 있다. 좌청룡쪽에 몇 채의 민가들이 남향하여 배치하고 있고, 우백호 끝 자락에 정용래 가옥이 한 채 배치되어 있다. 매우 작은 형국이고 좌우 날개 끝 선으로는 남북으로 도로가 나 있으며 도로 건너에는 공들이라는 들이 펼쳐져있다.
솟을대문의 묵서 기록에 따르면 1887년에 지어진 것으로 되어 있는데 사랑채와 안채는 이보다 50여 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용래 가옥은 1899년에 세워졌으므로 정용채 가옥보다 60여 년 후에 지었다고 볼 수 있다.
정용래 가옥은 산자락 아래에 안채를 'ㄱ'자로 배치하고 그 앞으로 사랑채를 'ㄴ'자로 놓아 튼 'ㅁ'자로 했다. 사랑채 앞 바깥마당은 별도의 담장 없이 길에 면해 개방되었으며, 담장은 원래 싸리울로 되어 사랑채 정면 양측에서 안채를 빙 둘러 쳐져 있었는데 이 모두 경기도를 포함한 중부 지방 민가의 일반적 특징이다.
우물은 안채 건넌방 머리, 사랑채 뒤쪽에 있어서 동선 상 매우 불편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대지의 좌우로는 여유가 조금 있으나 앞뒤로는 폭이 좁아 여유가 없다. 전면은 도로와 바로 접해있고 안채 뒤로는 바로 뒷산의 경사가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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