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 |
이 가옥이 위치하고 있는 도래마을은 배산의 등고선을 따라서 나란하게 횡으로 주거지가 길게 펼쳐져서 형성된다. 그래서 마을 전체가 앞뒤로 폭이 좁지만 외부 통과도로와 마을 중간을 가르는 도로 등 두 개의 도로가 나란하게 지나는 가로망 구조를 가진다. 산기슭에 놓여서 지형상 위계가 높은 즉 가장 오른쪽 마을 깊숙한 곳에 위치에 종가인 본가옥이 자리한다. 집의 후면으로는 더 이상 주거지가 들어서지 않은 상태이고, 전면으로는 문간채로 이르는 좁은 고샅을 가지고 있다.
비정형의 담장 안에 서향을 하고 있는 안채와 각각 별도의 담장으로 둘러싸인 사랑채 및 사당이 있다. 채와 사랑채, 문간채와 사당으로 구성되는 집으로 가장 북쪽에 一자형의 안채를 자연의 경사를 쫓아서 서향으로 자리 시키고, 그 앞으로 ㄱ자형의 사랑채를 배치하였는데, 긴 변을 남향으로 짧은 변을 서향으로 하고 있다. 사랑채 앞은 담장을 둘러 문간채와 구획하고, 다시 一자형 문간채를 두고 그 중앙부에 솟을 대문을 두었다. 사당은 안채 남쪽에 안채와 나란히 향을 배치하고, 담장을 둘러 구획하였다.
가옥의 안채는 상량문과 막새기와에 새겨진 표기내용으로 보아 1892년(고종29)에 건립된 건물로 판단된다. 또한 사랑채는 사랑대청 상량문 내용으로 미루어 1904년(광무8)에 건축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문채 상량문 내용으로 보아 사랑채와 같은해에 건축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 밖의 사당과 행랑채는 이보다 후대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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