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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는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에 위치하고 있다. 조계산은 호남정맥의 한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 산으로 송광산이라고 부르는데 사찰의 명칭이 송광사인 것은 산의 명칭을 따라 지어진 것이다. 사적기에 의하면 송광(松廣)이라는 뜻은 18명의 공(公)이 차례로 계속 배출되어 널리 불법을 펼친다는 의미를갖는다고 한다.
조계산 자락 안에 넓고 아늑한 공간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송광사가 위치하고 있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순천송광사사적』의 「송광사도」를 통해 사찰 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진락대(眞樂臺) 뒤편에 높게 솟은 봉우리를 주산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주산 오른쪽의 높은 봉우리를 호령봉(號令峯), 사찰 정면의 왼쪽편 높은 봉우리를 조계산(曹溪山)이라고 하고 있고, 오른쪽편 봉우리를 망수봉(望水峯)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사찰 정면의 낮은 봉우리를 당산(堂山)이라고 하고 있고 당산을 넘어 멀리 동복(同福)의 모후산(母后山)이 위치하고 있다. 송광사를 감싸고 있는 계류인 신평천은 사찰의 좌측 호령봉에서 발원해 사찰을 감싸 흐르고 있으며 사찰 우측에서도 하나의 계류가 흘러 서로 모여 주암호로 흘러간다. 사찰의 좌향은 갑좌경향(甲坐庚向)이라고 하고 있다. 갑좌경향은 서향에 해당한다. 사찰이 위치한 대지는 높은축대로 양분되는데 산간에 위치한 상대와 하부에 위치한 하대로 구분된다. 하대에도 그리 높지 않은 축대로 양분할 수 있다. 사찰의 입구에는 계류가 흐르고 있어 이를 건너야만 사찰 내부에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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